1951년, 노캐스터를 시작으로 1952년 텔레캐스터, 1954년에는 스트라토캐스터를 출시하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펜더(Fender)는 훌륭한 사운드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 브랜드다. 전 세계 음악 산업을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펜더(Fender)는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기타 문화의 아이콘이다. 그 명성에 걸맞도록 기존 애리조나주(Arizona)에서 음악 산업이 번성하는 진원지인 캘리포니아로 새로이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꾸렸고, 그중 캘리포니아의 중심이자 음악 분야의 전문가와 음악 애호가가 가득한 LA 할리우드에 사무실 공간을 조성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선셋대로(Sunset Boulevard)를 따라 설계한 새로운 사무실은 브랜드 펜더(Fender)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난 공간이다. 사무실은 총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메인 건물은 유리로 된 중층 건물로 약 690평에 이르며 두 번째 건물은 방갈로 형태로 약 24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내부에는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다채로운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라운지와 오픈형 사무 공간, 회의실, 집무실 , 커피바, 보드룸, 휴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 곳곳에는 펜더(Fender) 제품을 배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했다.

 

 

▲ 사무실 내부

 

▲회의실

 

내부에는 트렌디하고 모던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표현해낸 여러 인테리어 요소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인더스트리얼 풍의 노출 천장과 펜던트형 조명, 그리고 상반된 느낌을 풍기는 원목 가구의 조화가 유니크하다. 바닥은 내구성이 보장되면서도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에폭시로 마감해 먼지가 적고 내수성이 좋은, 깔끔한 사무실 공간을 완성했다.

펜더(Fender) HQ의 컬러 팔레트는 크게 무채색과 어두운 목재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을 준다. 많은 음악인들이 펜더(Fender)를 찾고, 이곳에서 영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과 직원들의 편안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디자이너의 의도다. 전체 공간은 기다란 복도를 기준으로 양옆에 여러 공간들이 나열되듯 배치돼 있는데, 그중 회의실이 눈에 띈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브레인스토밍을 위한 회의실은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대변하듯 유리 벽으로 설계되어 언제든 서로 소통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공용 업무 공간 이외에도 집무실과 같은 개인 공간, 완벽한 방음 시설을 자랑하는 음악실, 외부의 시선과 차단된 휴게실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나 참견 없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무실을 구성하는 모든 공간은 전체 메인 컨셉과 맞게 그레이톤과 심플한 라인의 조명으로 꾸며졌으며, 공간마다 특색을 살리기 위해 패브릭 가구나 카펫, 콘크리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다. 각 공간을 잇는 기다란 복도에는 펜더(Fender)의 CEO가 모아온 기타가 진열되어 있어 특별한 기타 컬렉션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FENDER CEO의 기타 컬렉션

 

 

펜더(Fender)가 자랑하는 중층 건물의 메인 오피스 공간은 탁 트인 구조와 높은 천장, 자연과 교류하는 친환경성을 특징으로 한다. 중층에서 블랙 스틸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볼 수 있는 이 공간은 중층 높이까지 천장을 터 더욱 웅장한 공간감을 가지며, 다른 공간과는 차별화되도록 목조 트러스 천장 구조를 취하고 있다. 또한, 한쪽 벽면에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 창구로 기능한다. 또 다른 벽에는 기타 바디 스케치와 함께 마치 악보를 보듯 유려한 라인으로 기타를 진열해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상징함과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Fender transforms music worldwide, and has become a revered industry name and a cultural icon. Beginning their story in Southern California, Fender expanded their corporate base to Scottsdale, Arizona. With the meaningful decision to move to the epicenter of the thriving music industry, Fender’s return to their California roots celebrates their heritage and takes their legacy into the future. Fender partnered with Rapt Studio to create a new office along Los Angeles' famed Sunset Boulevard at Columbia Square. As a bold presence in Hollywood, the new space fuses with the city’s creative energy to engage future generations of musicians. Built to engage professionals and music enthusiasts alike, Fender’s newest home reflects the company’s commitment to accompanying artist on their musical journey. Surrounded by celebrated music icons like the Palladium, Fonda Theatre and Amoeba Records, the company’s new office embraces the vibrant music scene of Los Angeles and places instruments close at hand for employees and visitors alike. Home to executive, creative, marketing, product, and digital teams, the office is made of two unique spaces: two floors of a mid-rise office building and an adjacent 8,600-square-foot structure referred to as the “Bungalow.”

 

 

 

Though separate, both spaces emphasize Fender’s desire to be part of their new Hollywood home and create an overall collaborative environment between departments. The reception area is on the ground-level, and the public is welcome to walk in and explore a large installation and feature wall. Throughout both spaces, large windows allow views in to the design zones and music lounges. The design of the space was influenced by the sleek contours, niche colors, and finely tuned hardware of Fender guitars. It was critical that the space support all of Fender’s business objectives, from their design process to technologydriven efforts like e-commerce, and app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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